입문자부터 서브3까지, 페이스 그룹을 나눠 각자 속도로 달립니다. 처음 오셔도 혼자 남겨지지 않아요. 빠른 사람이 앞에서 끌고, 천천히 가는 사람을 뒤에서 챙기며, 마지막 한 명이 들어올 때까지 함께 기다립니다. 오늘 3km가 버거워도 괜찮습니다 — 어디서 시작하든 그게 당신의 출발점이니까요.
해운대·광안리 해안선부터 황령산·이기대 트레일까지, 부산만의 코스를 함께 발굴합니다. 평지에서 호흡을 가다듬고, 언덕에서 다리를 단련하고, 해 질 녘 광안대교를 보며 달리는 보상까지 — 한 도시 안에 이렇게 다양한 길이 모여 있는 곳도 드물어요. 늘 같은 코스만 돌지 않고, 매번 새로운 길을 찾아 부산을 발로 다시 읽어 나갑니다.
자주는 아니어도 한 번 모이면 확실하게. 정기런과 시즌 행사로 리듬을 이어갑니다. 매주 의무처럼 나오라고 하지 않아요 — 각자 삶이 먼저고, 달리기는 그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도구니까요. 대신 모이는 날엔 코스도, 분위기도, 끝나고 나누는 한 잔까지 제대로 챙깁니다.